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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te     2009년08년28일
Weather       :: 맑음 ::
Subject     [머쓱이의 주절주절] 주량      by :: ::

어제 회식을 했다. 박ㅇㅇ 선생님이 이웃 학교로 전근을 간 것. 한 학기 동안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회식 참석을 못했다. 어제도 사정이 약간 있었는데, 송별 회식까지 빠지면 안될 것 같아 참석했다.
 
예의 그 미묘한 자리 배치가 끝난 후 식사가 시작됐다. 조금있다 술잔이 돌기 시작하자 수다한 말들이 쏟아졌다. 얼마 있다 학생부장인 원ㅇㅇ 선생님이 오더니 술을 권했다. "주량이 얼마나 되슈?" "소주 한 잔, 맥주 한 잔요!" "어, 자꾸 드셔 보세요. 늘어요. 허허~" "아이고, 한도를 넘으면 집에 가서 고생해요."
 
내가 최초로 술을 입에 댄 것은 대학교 때다. 솔직히 그 전에는 술을 입에 댄적이 없다. 아, 딱 한번. 중학교때 막걸리에다 설탕을 타서 먹은 적이 있다. 아니다. 한 번 더 있구나. 대입시가 끝나고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친구 어머니가 주신 동동주를 마신적도 있구나.
 
대학교때 술을 먹고 심한 주사를 부린 적이 있다. 초임 시절에도 약간 주사를 부렸다. 그러다 결혼 이후로는 그 버릇을 완전히 고쳤다. 책임감때문에 술을 조심해서 마셨기 때문. 조심해서 마시다보니 주량이 줄었고, 원래도 큰 주량이 아니지만, 이젠 진짜 소주 한 잔 맥주 한 잔을 넘지 못한다. 그 정도가 딱 좋다.
 
술을 호기있게 마시고 권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. 타고난 건강이 뒷받침되니 그럴 것이다. 대개 그런 사람들은 대인 관계도 좋은 것 같다. 나도 한 때 그런 사람들을 닮고 싶어 분수에 넘는 술을 마셔봤다. 그러나 그것은 역시 내 분수밖의 일이었다. 주사가 그것을 입증하지 않는가.
 
앞으로도 내 주량은 줄면 줄었지 더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. 그러니 대인 관계의 폭도 더 좁아질 것이다. 아쉽다. 그러나 어쩔 수 없다. 이게 나의 한계니, 받아들일 수밖에. 오 주(主)님, 저에게는 왜 주(酒)님을 사랑할 능력을 조금밖에 주지 않으셨나이까?

출처 : 교컴- 머쓱이(ddongdon)

Date : 2009-11-20 12:02:18    Read : 1433 
 
하데스(ivy6807) (125.248.***.58) 2009/08/28 10:13
저도 주량이 적은 편인데요. 그런데 어쩌죠? 겨울 수련회 때 선생님 뵈면 밤새워 이야기해야 하는데...^^
2009-11-20 12:22:21 
 
바위솔(baweesol) (125.241.***.10) 2009/08/28 10:30
선생님, 저도 술을 못 마시는 편인데요, 분위기 되면 센 사람과도 밤 샐 수 있습니다. 음.. 비결은요... 음주 초입에서는 천천히 아주 조금씩 마셔서 간에 기별을 주고요, 그 뒤에도 말을 많이 하면서 천천히 즐기면서 마시는 겁니다. (몇년 전 원로 샘과 마시다가 넘 빨리 마신다고 엄중한 지적을 받은 적 있습니다.) 그리고 좋은 사람(같이 술마시고 싶은 사람)과 마시는 것도 하나의 여건조성이고요, 그리고 소주보다는 순한 술(소주보다는 청하, 설중매, 맥주 등...)을 마시는 것입니다. 저 소주 수량 1병인데요, 얼마전 3명이 앉아서 4시간 이야기하면서 마신 것이 맥주 48병이었습니다. 주량은 마시는 방식과 누구와 마시느냐에 따라 변통성이 많은 것 같습니다. 아 ~ 선생님, 제가 말이 길었죠.. 주제넘더라도 이해해 주셔요. ㅋㅋㅋ
2009-11-20 12:22:28 
 
교컴지기(webtutor) (124.3.***.130) 2009/08/28 11:12
머쓱이샘 상황이 저랑 아주 흡사하군요...
이 문제라면 저도 아주 할 말이 많답니다.
참고로 저는 주량이랄 것도 없습니다. 아예 마시지 못하니까요...
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는 유지해야 하고... 그 관계라는 것이 많은 부분
음주문화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... 맹물마시면서 동참해야 하는 고단함이
있지요... 하여튼, 이 부분은 저도 인생에서 느끼는 괴로움 중의 큰 하나랍니다.
2009-11-20 12:22:35 
 
다리미(ksjphj) (125.241.***.146) 2009/08/28 13:32
미묘한 자리 배치가 궁금하네요, 제가 머쓱이샘 보다는 주량이 셀것같네요.
저는 아직 제 주량을 모르걸랑요. 언젠가 빈속에 소주 넉잔 마셨더니 도로가 흔들흔들,
자꾸 웃음이 나오던데 그것이 주량인가요?
2009-11-20 12:22:47 
 
사람사랑(yangmy) (124.138.***.2) 2009/08/28 15:47
저도 비슷...근데 소주를 마시면 사고를 치지요..
소주 냄새가 싫거든요. 그래서 끊어서 마시지 못하고 따르는데로 다 마셔서요..
물론 맥주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사람들은 맥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더군요....
2009-11-20 12:22:55 
 
별샘(ssem) (125.247.***.18) 2009/08/29 09:56
큰 소리로 말하고 크게 웃고 행동하면 눈속임도 가능하지요...덜 취하기도 하고
2009-11-20 12:23:06 
 
은토(lhs0522) (124.28.***.242) 2009/08/30 10:48
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술을 배웠습니다. 일명 약술! 사주!
지금은 술을 끊었습니다. 아버지 생신 때 기분 좋게 두어잔 마시다가 탈이나서 40일 치료를 받았습니다. 큰 딸 남친이 하는 이야기는 회사는 너무 좋은 술문화 때문에 그만 둘까 생각이 들 정도라고 하는군요. 술을 못하는 사람은 참 힘든 대한민국 문화입니다.
2009-11-20 12:23:14 
 [머쓱이의 주절주절] 기억 [3]
 난 네게 반했어(2) [5]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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